다음 날은 하카타의 랜드마크, 복합 엔터테이닝 쇼핑몰 캐널시티(Canal City)에 갔다.
그 유명한 라멘스타디움(ラーメンスタジアム)이 있는 곳이다.
캐널시티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각각의 특징을 지닌 7개의 건물군으로 구성되어 1996년부터 영업을 해왔다.
나카강을 끼고 있기에 반대편에서 보면 건물이 제법 멋들어져 보인다.
또 시설을 가로질러 이름 그대로 운하가 있어서 더운 날에는 상쾌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정기적으로 공연과 분수쇼가 펼쳐지기도 한다.
당시 타이토 스테이션 등 게임센터도 2~3곳 있었다.
인형뽑기를 할 수 있는 기기가 굉장히 많았는데,
근짱이 포키와 함께...ㅎㄷㄷ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람보 건슈팅도 있고-
리듬천국 아케이드판도 있다.
경마도 있었는데,
일본인들은 게임센터에서 이렇게 소셜네트워킹이 가미된 게임을 많이 즐기는 것 같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더 타이핑 오브 더 데드(The typing of the dead),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하오데, The house of the dead)의 스핀오프작이랄까-
그 실체는...
이것이다.
플레이하는 사람 1명 봄.
영화관 등 다른 놀 거리도 많으니 둘러보면 될 것이다.
다음은 슬슬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러 라멘스타디움으로 갔다.
라멘스타디움은 일본 전역의 유명 라멘집들이 경쟁을 통하여 입점하게 되는데,
인기가 없을 시 바로 다른 라멘집으로 교체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소재지가 후쿠오카다보니 큐슈지역의 라멘집이 아니라면 버티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나도 일단 되는대로 자리를 잡았다.
보통 식사시간대에 가면 가게마다 줄이 길다.
내가 갔던 곳은 인기가 그리 많아보이지는 않았다.
라멘과 밥 세트에-
교자까지 시켰다.
일단 보통의 돈코츠라멘처럼 간이 세고 교자는 바삭함이 부족했다.
아까워서 먹긴 했지만 밥까지는 역시 무리였다.
라멘스타디움에 간다면 라멘집을 신중하게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