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8일 월요일

[여행] 2012년 1월, 일본(Japan) - 후쿠오카(Fukuoka) - 02 - 하카타 맛집, 일본식 팥죽집 나카스 젠자이(中洲 ぜんざい)


야키모찌를 먹고 호텔에 들어오니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저녁식사는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하카타 명물이라는 일본식 팥죽, 젠자이(ぜんざい)를 먹어보기로 했다.

아까 방문한 구시다 신사 후문 가까운 곳에
잘 알려진 젠자이집이 있었다.

이름은 나카스 젠자이(中洲 ぜんざい).



나카강과 하카타강 사이에 있는 작은 섬 지구 나카스는
밤이면 강변을 따라 늘어선 포장마차, 야타이(屋台)로 유명하다.

사실 이 지역은 오사카의 도톤보리, 또는 태국의 파타야처럼
관광지를 빙자한 환락가라고 할 수 있겠다.

잘 모르고 윤락골목으로 들어서버려서
무섭기는한데, 돌아나가기도 머쓱했던 적이 있다.

어쨌든 나카스 젠자이는 나카스 진입을 위한 다리 초입에 위치해있다.





나카스 방향에서 바라 본 젠자이집 전경.
소박하다.
사실 생각했던 것만큼의 맛집까지는 아니었을 수 있다.

툭하면 맛집이라고들 하니 뭐-


식당에 들어서면 이렇게 다찌자리가 있고 맞은 편에 테이블자리도 있다.
오후 6시경에 방문했는데 손님은 나 혼자였다. 


메뉴판.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젠자이
2. 시로코
3. 젠자이 곱배기 - 가격도 정직하게 곱배기
4. 아이스크림 말차젠자이
5. 아이스크림 젠자이
6. 냉젠자이
...가 되겠다.

젠자이가 기본이고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시로코는 팥알갱이 빼고 새알이 들어가 있는 것,
냉젠자이는 차가운 것인데, 그 자체가 차가운 것인지 고명이 차가운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느 음식점을 가더라도 메뉴상 1번을 시키면 중박은 치겠지라는 생각에
기본 젠자이를 주문했다.



앉은 자리에서 출입구를 바라 본 광경.
바깥에는 눈이 살살 내리고 있기에 따뜻한 팥죽이 더욱 기다려지는 순간.


그리고 나온 젠자이-.
미역줄거리 같은 시큼한 찬이 함께 나온다.

젠자이는 생각보다 달다.
식사로 먹기에는 조금 억울한 정도?

함께 들어있는 구운 떡은 아주 쫄깃하고 맛있다.
꽤 달콤한 팥의 맛을 고소한 떡이 달래준다.

시큼한 찬은...시큼해서 별로 어울리지는 않는다.

한 그릇을 비우니 뜨끈하니 속이 든든해졌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