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7일 일요일

[여행] 2012년 1월, 일본(Japan) - 후쿠오카(Fukuoka) - 01


2012년은 나의 여행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해라고 할 수 있다.
이후에 주구장창 드나든 일본으로의 첫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3박 4일간의 여행이었고,
1월 24일 티웨이항공을 타고 출국했다.



후쿠오카를 통해 일본에 입국한 후 건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
이 당시 나는 간단한 일본어만 숙지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한국어 안내가 굉장히 많았다.

일단 시내 진입을 위하여 지하철을 타야했기에 1번 정류장에서 무료 셔틀을 타면 OK.
후쿠오카는 공항과 하카타 도심은 지하철로 불과 2 정거장 거리이기에 이동이 편하다.
다만 현지사정으로는 비행과 관련한 각종 규제로 불편함도 있다고 한다.


셔틀버스의 대략적인 노선에 관한 안내.


아무래도 한국과 가까운 도시이다보니 한국인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공항에서부터...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지하철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매표소 위에 있는 노선과 목적역에 해당하는 요금을 확인한 후,
아래에 있는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면 된다.

판매기기는 아날로그 버튼과 디지털 터치스크린의 조합으로 이질감이 느껴지기에
처음에는 꽤 당황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굳이 일본어나 영어를 몰라도 쉽게 발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설명은...생략한다.



지하철을 타면 다양한 광고 또는 캠페인이 눈에 띈다.
따분할 때 자세히 구경하면 재미나다.

아래의 것은 25회 후쿠오카 지하철 승차매너 포스터 콩쿨의 우수상을 받은,
고교생 2년 카와구치 군의 작품이다. (즉석 해석했기에 틀릴 수 있음)

'필요한 것은 용기'
귀엽다.




이용한 호텔은 치선(Chisun) 하카타 호텔

하카타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었다.

호텔이 망했는지 이전했는지,
2015년 방문했을 때는 없어졌다.

어쨌든 짐을 풀고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처음 들른 곳은 구시다 신사(櫛田神社).


구시다 신사는 하카타기온야마가사(博多祇園山笠)라는 지역축제에 쓰이는
큰 장식수레를 보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츠리'라고 흔히 알고 있는 일본의 축제에서
남정네들 수 십이 으쌰으쌰 짊어지는 그 수레다.


이것이다.
참고로 앞과 뒤가 장식이 다르다.
당시엔 몰라서 앞에만 봤다. (혹은 이것이 뒤일수도...)


수레에 담는 스토리는 카테고리와 컨셉이 다양한 것 같다.
심지어 도라에몽 같은 만화도 본 적이 있다.

이 수레의 내용은 '지장질풍세키가하라'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 당시
이시다 미쓰나리가 실질적으로 이끈(모리 테루모토라는 바지사장이 따로 있다) 서군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끈 동군이 시대의 명운을 걸고 싸운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에 가담한 사나다 유키무라의 적진 돌파를 묘사한 것 같다.
전국무쌍 10년이면 이 정도는 알게된다...




한편, 구시다 신사에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히젠도)도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히젠도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가담한 낭인 도오 가쓰아키가
1908년 구시다 신사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명성황후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범죄에 사용된 도구인만큼
많은 사람들에겐 민감한 화두가 되고 있다.


신사 입구는 두 곳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쪽은 후문이었던 것 같다?
살짝 그로테스크한 느낌.


후문에는 '하카타 명물'을 자부하는 야키모찌를 판다.
구운 떡인 것이지.
50엔이었다.
당시 6~700원 정도였던가.
다만 일본 여행 시 누구나 느끼는 동전일루전에 매우 싸게 느껴졌다.
지금은 좀 비싸진 것으로 알고 있다.

참고로 하카타(博多)는 후쿠오카(福岡)의 이명...은 아니고 이칭이다.
지금의 공식 지명인 후쿠오카시는 과거 동쪽의 하카타와 서쪽의 후쿠오카가 통합된 것이다.
합쳐진 도시의 이름은 후쿠오카가 되었는데,
그 대신 항구나 JR역의 이름은 하카타가 가져가기로 했다.
이와 같이 후쿠오카와 하카타는 여러 곳에서 병행하여 사용되고 있다.

이런 사례는 같은 후쿠오카현 내의,
코쿠라(小倉), 와카마츠(若松), 모지(門司), 야하타(八幡)가 통합된
 기타큐슈(北九州)의 사례에서도 나타난다.

더욱 자세한 것은...생략한다.

어쨌든 일본에서 일본 돈으로 처음 무언가를 구매한 것이 바로 저 야키모찌이며,
일본에서 처음 먹어 본 음식도 바로 저 야키모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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